과거라는 건 살아가면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잘 나갔었던 과거는 그것에 취해 사람을 오만하게 만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는 평생을 괴롭히거나 스스로를 옥죄게 만든다. 그럼에도 바로 지금을 살아감에 있어서 의미를 만드는 모든 열쇠는 현재의 행동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과거에 잘 나갔었다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으며 충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의 만족스럽고 훌륭했던 경험들은 물론 좋다. 하지만 그 어떤 잘 나갔던 사람이라도 그런 과거에만 취해서 현재는 자기 관리가 안되어 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따를만한 사람이라 보기 어렵다.
반대로 고통스럽고 상처 많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트라우마나 과거의 행적으로 인해 무언가 섣불리 행동하기 어렵다. 그런 소극성 때문에 안타깝게도 시야가 좁아지고 더욱 뭔가 하기 힘든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역시 현재를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과거는 우리를 취하게 만들고 침식시키는 성향으로 우리를 벗어나기 힘들게 하지만, 과거라는 것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했다면 과거에 빠져 앞으로의 행동을 제한만 당할게 아니라 지금 당장 현재를 멈추지 말고 행동해야 된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과거가 어떤 모습이든 우리는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야 할 시간과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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