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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리감, 가깝고 친한 사람일수록 서로 상처 받기 쉽다

by QWF®O㉾&sdg 2022. 9. 29.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서로 어울려 지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대 작용으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를 상처 입히거나 내가 상처 준 경우를 자세히 떠올려 보면 상처를 주고받은 대부분이 가깝고 친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위해줄 것만 같았던 이런 가까우면서 친한 관계들이 왜 나중에는 큰 상처를 주고받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그 어떤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관계를 구분하는 경계가 허물어지기 쉬워지게 됩니다. 처음 친해졌을 당시에는 동일한 목표나 가치관을 공유하며 가까워졌을 테지만, 결국 각각의 개인은 가치관이나 성격 등이 온전히 같을 수 없을 거란 걸 인지해야만 합니다.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진 경계를 넘나들며 큰 상처를 주게 되고 남보다 못한 관계로 남게 될 수 있습니다. 친하다고 생각하고 해 주었던 솔직한 조언들이 오히려 상대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고, 관심과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해왔던 부모의 잔소리는 아이들에게 크나큰 심리적 고통이 될 수도 있게 되지요. 심지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서로 강요하고 소유욕까지 느끼면서 간섭하고 바꾸려 드는 경우도 흔히 생깁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솔직함도 중요한데요. 내가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물론 솔직한 표현으로 상대랑 잠시 불편해질 수도 있지만 서로의 불만이 쌓여서 서로 침범당하고 당장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참다가 언젠가 관계가 폭발하는 것보다 잠깐 불편한 쪽을 선택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조절해서 표현해야 할 경우도 생길 텐데 그럴 경우는 다음 같은 방식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상대방 입장과 나의 입장을 구분해서 자신의 입장도 솔직히 표현하면서 상대방의 입장도 잘못된 건 아니라는 의미를 함께 전달하는 것입니다.
    ex) "나는 그 영화가 재밌었지만 너는 재미가 없었나 보다 우린 그저 영화 보는 취향이 다른가보다~."
  • 내 입장을 표현할 때 상대방에 대한 판단을 하여 기분을 자극시키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바를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에 포커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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