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관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동등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다양한 인간관계와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에 의해 이용당할 수가 있습니다. 원해서 남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지만 가까운 사이거나 친해서 얼떨결에 마지못해 타인을 도와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 겉으로는 안 그런 척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속상하고 낭비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생각해야 할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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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이나 인간관계에서도 그들을 배려한답시고 첫 만남부터 계속 듣기 좋은 얘기를 하며 매번 맞춰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관계 속에서 당신이 원하는 지켜야 할 범위나 인내심의 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미리 솔직하게 얘기해 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갈등이 미리 지켜야 할 선을 밝히지 않아 쌓이고 쌓여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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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원칙을 확고히 하고 내 의견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끔 오해하는 경우가 착해서 남에게 이용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착함이랑은 별개로 약하기 때문에 이용당하는 게 현실입니다. 사회에서 강하고 약하다는 건 정신적인 면, 지식, 지위, 돈 등 기준이 다양합니다. 어떤 것에서든 능력을 길러 힘을 얻는다면 일관성 있는 인생의 원칙이 생기고 남들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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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자신을 헌신하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것입니다. 보통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거나 기대를 많이 하는 상대에게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쌓여갈수록 상대는 부담을 느끼게 될 수 있고 과잉 친절을 베푼 자신도 보상심리만 늘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자의에 의한 것임에도 자신은 이용당했고 보상받지 못했다는 배신감과 억울함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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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관계라면 헌신하여 소모하기보단 차라리 자기 계발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떠날까 봐, 내가 필요 없어질까 봐, 홀로 남을까 봐 걱정 등 내가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관계라면 나의 미숙함을 인지하고 자기 자신을 돌보고 성장시키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성장하여 좋은 관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된다면 저절로 더욱 건강하고 발전적인 만남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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