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인이 되고 특정시기가 되면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기에 독립하여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독립적인 사람이라 말할 수 없는 게 성인이 되어서도 굉장히 의존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성향이 그럴 수도 있고 과거의 경험이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 '학습된 무기력'에서 비롯되는데 상대적으로 약자인 어릴 때 극복할 수 없거나 피할 수 없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됨으로써 그 다음부턴 자신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거나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와도 자포자기하기 일수인 성향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나이가 들어도 평생 잘 사라지지 않고 고착화된다는데 있다.
어린 시절 아이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부모이다. 이런 부모가 복종을 강요하는 성격일수록 아이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사회적으로도 학교에서도 부모의 말을 잘 들으라고 배운다. 물론 경험이 많은 부모님 말을 잘 들어서 좋은 점도 많겠지만 복종을 강요하는 성향이 많은 부모라면 아이는 점점 부모의 말에 의존적이게 될 것이고 일종의 금기가 생기며 습관화될 것이다.
누구나 독립적인 면모를 키우는건 살아감에 있어서 꼭 필요하고 자신이 주체적으로 뭔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잘못된 강요에 반복적인 노출을 피하기 위해 부모의 책임도 중요하고 아이도 모든 걸 부모의 생각에 의존하게 하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좋다. 그렇게 건강한 관계가 만들어질 때 서로에게도 좋은 화목한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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