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얼 하여도 크고 작게 외적으로 드러나는 외향적인 사람들과 달리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행동의 성과가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느낌이라 외향적인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 내에서 내향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을 내향적이라고 소개하는 게 불이익을 받을까 봐 외향적인 모습으로 소개하거나 연기하곤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만 봤을 때 겉으로 잘 드러나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무조건 높을까요? 정답은 '그럴 수도 있다'일 뿐입니다. 수많은 성공 요소 중에 하나의 요소 정도라는 것입니다. 오늘 제 얘기를 들어보시면 유연하게 생각해보실 수 있게 되실 겁니다.
내향적이라고 해서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경향성으로서 사람마다 타인을 만나는데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다른 것입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을 상대하는데 쓸 수 있는 하루하루의 에너지가 더 많이 있는 것이지요. 이 것이 외향적인 사람의 큰 장점이라면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세심함, 집중력이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무언가에 집중하고 집착하는데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즉 서로 반대 형태의 무기가 있고 반대의 고민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 내에, 외향적인 사람만 존재해도 집중력을 요하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문제가 될 것이고, 내향적인 사람만 있더라도 사람을 활발하게 만나는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누구는 필요하고 누구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아닌 서로 조직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실 성공은 내향적인 사람이 많이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외향적으로 비치는 많은 사람 중에 사실 대부분이 외향적인 스킬을 익힌 내향적인 사람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집중력이라는 커다란 무기가 있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고 세심하게 관찰하여 기록하는 등의 과정에서 질적인 결과를 이룩할 수 있는 건 내향적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냥 외향적이기만 하면 일에 대한 집착과 책임이 분산되어 할 수 없는 것으로 내향적인 사람들의 아주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처럼 내향적인 사람들이 질적 성장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크게 드러났을 때 그것이 우리 눈에는 결과론적으로 외향적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기에 외향적인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했다라는 오해를 많이 하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향적인 성격을 보완하는 사회적 스킬의 예는 무엇이 있을까?
- 앞서 얘기했듯 내향적인 사람은 일의 집중도가 큰 대신 사람을 상대하는 에너지의 양이 작기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의 사람을 생산적으로 만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를 넘어가게 되면 생산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인간관계로 지쳐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을 잘 관찰하는 안목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모르는 그 사람의 장점을 잘 찾아내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오히려 매일 재미나게 분위기를 띄우고 하는 것보다 이런 가끔 한 번씩 진국의 칭찬을 받는걸 오래 기억하고 크게 인정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결과를 칭찬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과정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어 상대의 포텐을 알아봐 주기 때문에 상대와 더 깊이 있는 유대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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